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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동호회소개 ] 야구동호회 '아일립스', ㈜원익IPS

2018.05.05

리그 1위와 8위의 경기 “점수차 20점 이하면 만족합니다! ”

지난 6월27일 토요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세교동에 위치한 TS구장에 ㈜원익IPS 야구동호회 아일립스 회원들이 모였다.2008년 결성된 아일립스는 ㈜원익IPS 임직원은 물론, 퇴직자들까지 총 40여 명의 회원들이 함께 모여 운동하는 야구동호회. 비록 회사는 떠났어도, 주말이면 야구를 즐기며 친목을 도모한다.

오산 TS리그-토요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아일립스는 이 리그에 참여하는 13팀 중 현재 2승4패1무를 기록해 8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 이날은 리그 1위인‘레이더스2008’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특히, 아일립스 회원들은 레이더스2008과는 한 번도 경기한 적이 없어 상대팀이 현재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에 다소 부담감을 느낄 법도 했지만, 특유의‘무한 긍정 마인드’로 긴장을 풀며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레이더스2008과 경기한 적은 없지만, 최근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54:0으로 이겼다고 하더라. 리그 8위인 우리가 레이더스 2008을 이기는 것은 무리일 것 같고, 점수차가 20점 이상만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웃음)” 

아일립스 신동익 회장(고객지원 2파트)은“객관적인 실력으로 봤을 때 오늘 우리가 이기긴 어렵겠지만, 상대팀에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뛸 것”이라면서“40명의 아일립스 회원 중 평균적으로 경기 때 12명 정도는 참여를 하는데, 오늘은 결혼식등 개인 사정으로 인해 9명 밖에 참여하지 못했다. 막강한 팀을 만났는데, 최대한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서라도 9명 모두 전력을 다해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예상했던 대로 상대팀은 강했다. 1회초 점수를 내지 못한 아일립스는 1회말 레이더스2008에 5점이나 내주고 말았다. 제조기술팀 김태주 대리는“오늘 원익그룹 사보에서 취재를 나와 선수들이 더욱 긴장을 하나보다. 부담되면 경기가 잘 안 풀린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1회부터 상대팀은 막강한 실력을 뽐내며 아일립스 선수들을 압박했지만, 2회초 아일립스는 1점을 따냈고, 2회말 수비에 집중해 레이더스2008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3회 말 또 상대팀에 2점을 내줬고, 4회초 아일립스는 1점을 만회했으나 2:7로 5점차를 유지했다. 이쯤 되니 아일립스 회원들 사이에서는“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이 경기하는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분명 실력차가 있기는 했지만, 아일립스 선수들은 견고한 수비로 레이더스2008의 공격력을 잘 막아냈다. 4회말 상대팀에 2점을 더 내주며 2:9로 점수차가 더 벌어지긴 했지만, 아일립스 투수 홍석순 과장(기술개발팀 설계1파트)은 경기마다 20점 이상을 낸다는 레이더스2008의 공격을 저지했다. 이에 대해 아일립스 이기연 회원(전 구매팀 과장)은“오늘 투수 홍석순 과장이 굉장히 활약하고 있는데, 상대가 워낙 잘해 아쉽다. 그래도 실력이 굉장히 늘었다”고 칭찬했다.

결국 5회에서 막을 내린 이날의 경기는 아쉽게도 2:9로 아일립스가 레이더스2008에 패했지만, 경기 시작 전“20점 이상만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던 신동익 회장의 농담반 진담 반 각오처럼 아일립스는 최선을 다해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 냈다.

 

 

“야구를 좋아하고, ㈜원익IPS를 사랑하는 사람들” 아일립스 = I love IPS

아일립스는 야구를 좋아하는 원익IPS의 직원 다섯 명이 평택진위천에서 캐치볼을 시작하면서 결성된 동호회다. 아일립스를 처음 만든 이기연 회원은“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아일립스는 결성 초기에 협력업체 직원들도 있었다”고 설명하며“2012년 퇴사 이후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퇴사 후에도 원익IPS와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변함이없다”고 말했다.

비록 이날은 9:2로 패했지만, 아일립스는 꾸준한 연습으로 실력을 향상시켜가고 있다. 동계시즌에는 한 달에 2회 정도 함께 연습하고, 그 이외에는 각자 개인 레슨을 받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리그 상위권에 안착하려면 아직 좀 더 노력해야 하지만, 야구동호회라고 해서‘야구’가 전부는 아니다. 동호회 활동을 통해 땀 흘리며 운동하고 서로 격려하며 끈끈한우정을 쌓아나가면서 애사심도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신동익 회장은“3년 전 TS리그 첫 경기에서 23:2로 패한 경험이 있다. 그땐 정말 놀림 당하는 기분이었다”며“오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레이더스2008이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엄청난 점수를 낸 것과 달리, 오늘 우리와의 경기에서는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실력이 많이 향상된 걸 느낀다”고 말했다. 또 그는“회사가 커지면서 타부서 직원들과는 친하게 지낼 일이 거의 없는데, 동호회 활동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쁨 아니겠나.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하나됨을 느낀다”고 전했다.

 

즐겁게 운동 할 수 있는‘아일립스’분위기는 화기애애

이어 이날 투수로 활약한 홍석순 과장 역시“예전에 아내가 아일립스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온 적이 있었는데, 당시 아내가 아일립스의 조금 모자란(?) 실력에 한 참 웃고 갔다”며“최근에는 전보다 실력이 많이 향상 됐다고 칭찬하더라. 프로야구만 보던 아내가 사회인 야구 매력에 푹 빠졌다”고 웃어 보였다.

경기가 끝나고 다함께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한 아일립스 회원들은“강한 팀과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 만족한다”며“즐겁게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항상 행복하고 기쁘다”고입을 모았다. 또 이들은“언젠가 원익 계열사 야구동호회와 경기를 해보고 싶다. 계열사 경기에서 자존심 구기지 않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아일립스 회원들은 상대팀에게 9:2로 패했다. 하지만 상대팀에게 7점이나 더 내준 경기가 아닌, 7점차 밖에 나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즐겁게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이들의 말처럼 아일립스 회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고, 동호회 분위기는‘화기애애’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