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인게임’으로 연 일상 회복의 제1막]
모두가 꿈꾸던 ‘일상으로의 회복’이 부쩍 가까워졌다. 우리나라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김에 따라 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인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기 시작한 것. 지난 2년여 동안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킨 임직원들을 위해, 원익머트리얼즈 총무팀과 기업문화 TF(WoW)가 한데 힘을 모아 색다른 이벤트를 마련했다. 세계적 인기작인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동료들과 함께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행사 ‘원익인게임’을 개최한 것이다.
지난 11월 12일, 원익인게임의 첫 번째 무대인 양청사업장을 찾았다. <오징어게임> 속 의상을 차려입은 총무팀 직원들이 게임 준비에 한창이었다. 잔디밭 앞 주차장에 뽑기, 달고나 만들기, 구슬 던지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의 섹션이 마련됐다. 게임 시작 시간인 오후 3시가 되자, 스피커에서 <오징어게임>의 메인 배경음악이 흘러나왔다. 음악을 듣고 밖으로 나온 임직원들이 방역 수칙에 맞춰 마스크 착용 상태를 점검하고 손 소독을 한 뒤 곧바로 게임에 돌입했다.
임직원들에게 주어진 첫 번째 놀이는 뽑기다. 동그란 달고나 위에 찍힌 네모, 하트, 별을 모양에 맞춰 온전히 잘라내면 성공. 함께 제공된 바늘로 한 땀 한 땀 모양을 긁어내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드라마 속 이정재처럼 뒷면에 침을 바르는 직원도 있었다. 곳곳에서 모양을 제대로 잘라낸 직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를 총무팀 진행요원에게 가져가자, 소정의 상품권이 선물로 전달됐다. 상품권을 받은 직원들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피어났음은 물론이다.
[웃음과 환호가 가득했던 ‘행복 놀이터’]
직접 달고나를 만드는 코너도 붐볐다. 가스 불에 설탕을 녹이고 베이킹소다를 넣자, 황갈색의 달고나가 풍선처럼 부풀었다. 불과 농도를 잘 조절해 예쁜 달고나를 완성한 직원도, 부글부글 끓는 ‘용광로 달고나’를 제조한 직원도 천진난만한 웃음으로 체험을 마무리했다.
한편 유리구슬을 깡통에 넣으면 성공하는 구슬 던지기 코너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수시로 교차했다. 구슬이 깡통 안으로 들어갔다가 튕겨져 나온 한 직원은 양손으로 머리를 부여잡으며 한껏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정밀한 조준과 힘 조절로 미션에 성공한 직원들은 뽑기에 성공 한 직원과 마찬가지로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상품권을 손에 쥐었다.
개인전도 충분히 재미있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원익인게임의 백미는 단체전이었다. 제기차기와 딱지치기가 단체전 종목으로 지정됐는데, 부서와 관계없이 5명이 모이면 누구나 게임에 참가할 수 있었다. 직원들은 스스럼없이 주변의 동료들과 함께 삼삼오오 모여 팀을 이뤘으며, 제기차기 순서 등의 전략을 짜며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게임에 임했다. 참가 팀 중 제기를 가장 많이 찬 팀과 딱지를 제일 많이 넘긴 팀이 각각 우승 상품을 거머쥐자, 직원들이 우승팀에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원익머트리얼즈 직원들의 높은 ‘깐부력(친밀도)’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남다른 노력으로 선사한 특별한 추억]
지난 2년여의 코로나19 상황은 원익머트리얼즈 총무팀에게 아쉬움으로 가득한 시기였다. 임직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행사를 다수 기획했지만, 번번이 무산됐기 때문. 그렇기에 위드 코로나 이후의 첫 번째 임직원 행사에서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싶었다는 것이 총무팀 한정현 님의 설명이다.
“준비 과정에서 달고나를 만들어 주실 분을 찾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이왕이면 이 지역에서 장사하시는 분에게 달고나 납품을 부탁하고 싶어서 백방으로 수소문 끝에 대형마트 앞에서 포장마차를 하시는 한 어르신을 알게 됐는데, 찾아갈 때마다 문이 닫혀 있어서 뵙기 힘들었어요. 네 번째 방문 끝에 겨우 어르신을 뵐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질 좋은 달고나를 임직원분들에게 드릴 수 있게 돼서 무척 행복합니다. (웃음)”
양청사업장을 시작으로 오창사업장, 전의사업장, 판교사무소에서 성공적으로 원익인게임을 진행한 총무팀은 원익머트리얼즈의 단합력을 높일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현실 송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대하던 일상으로의 회복이 이제 막 시작됐는데요. 그동안 감염병 예방을 위해 힘써 주신 임직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원익머트리얼즈의 모든 임직원이 서로를 ‘깐부’로 삼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신선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생각입니다.”
[미니 인터뷰]
재무팀 김지석 님
“회사에서 이렇게 트렌디한 사내 행사를 준비했을 거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어요. 그만큼 매우 신선했고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선후배, 동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어요.”
연구소 가스1팀 신희준 님
“오랫동안 이어진 팬데믹 상황 때문에 직장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해 늘 아쉬웠는데요. 일반적인 회식이 아니라 추억의 놀이를 통해 색다르게 친목을 도모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모두들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 다 함께 꽃길만 걸읍시다!”
재무팀 홍선희 님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임직원 모두가 쉽게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서 행복했어요. 팬데믹을 겪으며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아가는 기분이에요. 지인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색다른 추억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